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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나의 가톨릭 이야기/[천주교] 가톨릭의 수호성인

[천주교 세례명] 와인과 식초 제조자의 수호성인 사라고사의 성 빈첸시오(Saint Vincent of Saragossa)

by 1살 비오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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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들으시면서 읽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성인명(saint name) 사라고사의 성 빈첸시오(Saint Vincent of Saragossa)
축일(Feast) 1월 22일(22 January)
성인 구분(Saint Type) 성인(Saint)
시복(Beatified)  
시성(Canonized)  
수호(Patronage) 와인 제조자(wine-makers), 와인 상인(wine-merchants), 식초 제조자(vinegar-makers)
신분(Identity) 부제(Deacon), 순교자(Martyr)
활동지역(activity area) 사라고사(Saragossa)
활동연도(activity year) +304년

 

 

사라고사의 성 빈첸시오(Saint Vincent of Saragossa)는 에스파냐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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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Vincent of Saragossa was born in Spain as the son of a nobleman.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란 그는 사라고사의 주교인 성 발레리우스(Saint Valerius)의 제자가 되어 부제품(Deacon)을 받고 백성들에게 설교하고 가르치는 직분을 충실히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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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receiving an excellent education, he became a disciple of Saint Valerius, Bishop of Saragossa, received the rank of Deacon, and faithfully fulfilled his duties of preaching and teaching the people. 

 

그러던 중 디오클레티아누스막시미아누스 황제그리스도교 박해 때 발렌시아(Valencia)에서 순교함으로써 에스파냐의 첫 순교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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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while, he was martyred in Valencia during the persecution of Christians by Emperors Diocletian and Maximian, becoming the first martyr in Spain. 

 

순교자들의 행전(Acts of the Martyrs)을 통해 전해지는 오랜 전승에 따르면 황제의 박해 때 그리스도교를 너무나 미워하던 에스파냐의 총독 다치아누스(Dacianus)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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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rding to a long-standing tradition handed down through the Acts of the Martyrs, there was Dacianus, the governor of Spain, who hated Christianity so much during the emperor's persecution. 

 

총독은 가장 먼저 그를 주목해 성 발레리우스(Saint Valerius) 주교와 함께 체포해 철사로 결박한 채 발렌시아로 끌고 와 감옥에 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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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thing the governor noticed was him, arrested him and Bishop Saint Valerius, bound him with wire, took him to Valencia, and imprisoned him. 

 

잔인한 총독은 이미 연로한 주교는 추방하고 감옥에 갇혀 굶주림으로 쇠약해진 그에게 그리스도교를 배신하고 황제에게 희생 제사를 바칠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이를 단호히 거부한 그는 심한 고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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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uel governor exiled the aged bishop and forced him, imprisoned and starving, to betray Christianity and offer sacrifices to the emperor. However, he flatly refused and was subjected to severe torture. 

 

총독은 쇠갈퀴로 그의 살점을 떼어내기도 하고, 철판 위에 묶어 놓고 불로 지지며 더 큰 고통을 주기 위해 상처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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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vernor removed pieces of his flesh with an iron pitchfork, tied him up on an iron plate, burned him, and sprinkled salt on his wounds to cause more pain. 

 

그러나 그 어떤 고문에도 그는 그리스도를 배신하지 않고 순교할 결심으로 온갖 고통을 참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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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ever, despite all the torture, he did not betray Christ and endured all kinds of pain with the determination to become a martyr. 

 

그의 용기에 감명을 받은 총독은 호의를 베풀 듯 그에게 침대에 누우라 권하며 성경과 신앙 서적을 내놓으면 용서해주겠다며 회유했다. 하지만 귀중한 신앙 서적이 박해자의 손에 불타버리도록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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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vernor, who was impressed by his courage, seemed to be doing him a favor and encouraged him to lie down on the bed, saying he would forgive him if he gave him the Bible and religious books. However, they could not allow their precious religious books to burn at the hands of their persecutors. 

 

그는 총독에게 “당신의 광포함이 더 커질수록 내 기쁨은 그만큼 더 커집니다. 그러니 당신이 내게 마련해 둔 고통을 어떤 방식으로도 줄이지 마십시오. 그래야 내가 나의 승리를 더욱더 빛나는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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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said to the governor, “The greater your ferocity, the greater my joy. So do not in any way lessen the pain you have prepared for me. “Only then can I make my victory even brighter,” he said confidently. 

 

더는 그의 결심을 꺾을 수 없다고 판단한 총독을 상처투성이의 그를 철과 도자기 파편이 널려있는 감옥으로 처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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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vernor, who decided that his resolve could no longer be broken, threw the wounded man into a prison littered with iron and ceramic fragments. 

 

순교록에 의하면 감옥 안에서 아름다운 광채와 함께 천사가 나타나 그를 위로하고 승리의 월계관을 약속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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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rding to the Martyrology, an angel appeared in prison with a beautiful light, comforted him, and promised him a laurel wreath of victory. 

 

온갖 고문으로 산송장이 된 그는 마침내 감옥 안에서 순교의 영광을 얻었다. 총독은 그의 시신을 황량한 들판에 던져 야생 짐승의 먹이가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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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as reduced to a living corpse by all kinds of torture and finally received the honor of martyrdom in prison. The governor threw his body into a barren field to be food for wild beasts. 

 

하지만 까마귀가 나타나 그의 시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주었다. 총독은 다시금 그의 시신을 자루에 담아 큰 돌을 묶어 바다에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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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ever, a crow appeared and protected his body from damage. The governor again put his body in a sack, tied a large stone with it, and threw it into the sea. 

 

하지만 파도가 그의 시신을 땅 위로 돌려보냈고 신자들이 발견해 정중히 매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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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ever, it is said that the waves returned his body to the ground, where believers found it and buried it respectfully. 

 

 

성 빈첸시오 부제교자 독서기도
(Sermo 276,1-2: PL 38,1256) 


                                          빈첸시오는 세상을 쳐 이기신 분 안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을 특권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까지 당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라고 사도 바울로는 말합니다. 빈첸시오 부제는 이 두 가지 은혜를 받아 두 가지 모두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가 하느님에게서 이 은혜들을 받지 않았더라면 자기 힘만으로는 자니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말할 때 용기를 지녔고 고난당할 때 인내심을 지녔습니다.

따라서 말을 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자기 능력을 자랑하지 말아야 하고 유혹을 당하는 사람은 자기 힘을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을 슬기롭게 하기 위해선 우리의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와야 하고, 어려움을 용감히 견디어 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내심도 하느님에게서 와야 합니다.

주 그리스도께서 복음서에서 제자들에게 해주시는 권고를 기억하십시오. 그분은 순교자들의 임금으로서 당신의 군사들들 영적 무기로 무장시키시고 그들이 맞아야 할 투쟁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들을 도와주시고 상급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리라." 하고 말씀하셨지만, 즉시 그들의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시고자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덧붙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빈첸시오가 세상을 쳐 이기신 분 안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무엇이 놀랍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리라."고 하셨지만 이점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즉, 고난이 우리를 짓밟는다 해도 우리를 부서뜨리지 못하고 우리를 공격한다 해도 우리를 이겨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의 군사들을 거슬러 두 가지의 공격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를 속이려고 아첨을 부리고 또 우리를 부서뜨리고자 겁을 줍니다. 우리의 쾌락이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고 다른 이들의 잔혹성이 우리를 겁주지 못한다고 할 때 세상은 패배당한 것입니다.

우리가 쾌락과 잔혹성이라는 이 두 가지 공격을 당할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맞으러 나오시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패배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공격을 당할 때 고난 가운데 인간이 보여주는 그 인내심은 놀라운 것이지만, 그것을 일으키는 하느님의 권능을 생각하면 그건 당연한 일이 됩니다.

순교자의 몸에 잔인하게 가하여지는 고통이 큰 만큼 그의 목소리에 나타나는 평온도 그만큼 컸습니다. 그의 팔과 다리에 잔인 무도하게 가해지는 고문이 심한 만큼 그가 하는 말에서 드러나는 확신도 그만큼 강했습니다. 빈첸시오가 고난을 당할 때 고초를 당하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이 서로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였을지 모릅니다.

형제들이여, 정말 그러했습니다. 그때 분명히 그러했습니다. 말하는 이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서에서 당신의 증인들을 투쟁에 대비시키실 때 이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때 너희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일러주실 것이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그러므로 육신은 고난을 당하고 영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의 말씀으로 불경건은 패배당했을 뿐만 아니라 나약성은 굳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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